2020년 2월 27일
공릉에 오면
꼭 들리는 필수코스가 있다.
바로 와플스타.
와플을 판매하는 곳.
평일 주말 상관없이
저녁에만 운영하시기 때문에
시간만 맞으면 항상 들리게 된다.
와플스타에서 판매하는 와플은
카페에서 많이 판매하는 두꺼운 리에주 와플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얇은 와플을 반으로 접은 스타일이다.
나는 버터향이 가득한 리에주 와플을 좋아하기 때문에
얇은 와플은 잘 안 사 먹는데
여기는 기찻길 지나가면서 열었는지 꼭 확인하게 되고
타이밍 좋게 열려 있다면 꼭 사 먹게 된다.
여긴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주시기에
막 구워진 와플을 먹을 수 있는데
덕분에 입천장이 아플 정도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와플을 먹을 수 있다.
사장님 혼자서 만드시기 때문에
앞서 주문받은 와플을 다 만드시기 전까지는
주문을 받지 않으신다.
(항상 사장님이 와플 만드는 거 구경한다)
이날은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하여
얼마 기다리지 않고 금방 주문할 수 있었지만
한창 사람이 많을 때에는
한시간 가까이 기다린 적도 있었다.
와플스타에서 판매 중인 메뉴들.
주문은 먹고 싶은 메뉴의 번호로 말씀드리면 된다.
내가 주로 시키는 건 와플의 기본 맛이라 할 수 있는!
크림과 사과잼이 들어가는 7번이다.
정말 다양한 조합의 메뉴들을 판매 중이신데
이거 어떻게 다 기억하시지 싶을 정도다.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사장님의 뒷모습.
사장님이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와플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
공을 쏟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 와플 구워지는 중...
기다림 끝에 나온 와플!
부드러운 크림과 달달한 사과잼이 발린
바삭한 와플을 한입, 또 한입 먹고 나면
오늘의 당충전도 끝-
우리가 흔히 보는 와플이고
특별할 것 없는 맛인데도
여기 와플은 참 특별하게 맛있다.
아마,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사 먹기 힘들다는 아쉬움과
사장님의 장인 정신이 와플에 베여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끼나 보다.
포스팅 쓰고 있으니까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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